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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싱글연구소
Q 스펙 좋은 이성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근무 중인 30대 여성입니다. 10년 동안 열심히 사회생활을 한 덕에 지금은 꽤 높은 연봉을 받고 있죠. 그간 정신 없이 사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싱글은 저밖에 없더라고요. 결혼이라는 건 그렇게,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풀지 못한 숙제가 되어버렸어요. 결혼을 못한, 아니 안 한 이유요? 남들 앞에서는 내가 능력 있으니 남편은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고 쿨한 척 말하죠. 근데 내심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잖아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상대방도 저만큼은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바라는 게 나쁜 건가요? 기왕이면 학력도, 연봉도 나보다 높은 사람인 편이 낫죠. 그렇다고 모든 것이 완벽한 사람을 바라는 건 아니에요. 적당히 안정적이고 비전이 있는 직장에 다니고, 너무 작거나 뚱뚱하지만 않으면 돼요. 그런 사람을 바라는 게 지나친 욕심인가요?   _37세 女, 임OO     당신의 능력, 혹은 이성의 능력은 사랑의 기준이 될 수 있나요? 이음싱글연구소가 3,554명의 회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매니저의 입장에서 종종 난감한 순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신보다 한참 뛰어난 이성을 바라는 회원과 마주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상황처럼 오랜 사회 경험으로 능력을 쌓아온 여성의 경우, 이성을 선택할 때 상대적으로 더 까다로운 조건을 걸곤 해요. 이해합니다. 기왕이면 자신보다 스펙이 낮은 것보단 높은 편이 낫죠. 그런데 문제는 스펙은 기본이요 키나 외모, 성격, 집안과 배경까지 ‘적당히’ 괜찮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적당히’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나 보통은 타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의 기준이 더 높기 마련이거든요. 모든 조건들이 ‘적당히’ 괜찮고 능력까지 뛰어난 남성들이 어디 흔한가요. 더욱이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런 남자에게 매력적인 여성은 능력 있는 여성이 아니라 ‘예쁘고 어린’ 여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펙을 따지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연애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 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밸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방적으로 자신에 비해 턱없이 높은 스펙의 이성을 원한다거나, 우선순위 없이 모든 조건이 평균 이상이 되길 바라는 것은 자기애 과잉이자 과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4070 14887 2017-10-20
Q 명절 잔소리 때문에 괴로워요
  저는 명절 연휴가 길면 길수록 괴로워요. 보수적인 부모님 때문에 연휴 기간을 활용해서 여행을 가는 건 꿈도 꿀 수 없고, 저희 집이 큰집이라 명절 전날부터 내려가서 도와드려야 하거든요. 아버지는 무려 6형제의 장남이시라 명절이면 각지에서 대가족이 모여들죠. 사는 이야기, 물가 이야기, 대통령 이야기를 돌고 돌면 어느새 자식들의 이야기가 시작돼요. 셋째 집 큰아들은 이번에 공무원 시험에 붙었다, 넷째 작은 딸은 서울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는 식으로요. 그쯤 되면 저는 제 차례가 오기 전에 슬그머니 자리를 떠요. 그 가시방석을 무슨 수로 버티나요. 대학에 들어가기 전엔 대학 걱정, 입학하고 나서는 학점 걱정, 졸업 뒤엔 취업 걱정을 해주시더니, 취업 후엔 연애와 결혼 걱정까지. 걱정과 훈계로 제 삶이 더 나아지는 건 아닐 텐데 말이에요. 그렇게 어른들께 탈탈 멘탈을 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멀쩡하던 온 몸이 욱신대고 두통이 와요. ‘내가 그렇게 잘못 살고 있나’ 싶은 생각까지 든다니까요. 정말이지 이런 게 명절증후군이 아니면 뭐겠어요.   _32세 女, 박OO     싱글에게 명절이란? 2017년 추석을 맞아 이음싱글연구소가 1,777명의 회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어깨가 쑤시고, 손끝이 갈라지고, 허리가 아픈 것만이 명절증후군은 아닐 거예요. 명절 이후에 몰려오는 극심한 마음의 피로도 엄연한 명절의 후유증이지요. 대한민국에서 명절을 지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따끔한 가시방석에 한번쯤은 앉아본 적이 있지 않을까요? 어렸을 때는 학교와 성적으로, 어른이 되고 나면 직장과 연봉, 저축, 연애, 결혼까지 주제는 매해 버라이어티하게 변화합니다. 나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인생의 관문을 헤쳐나가고 있는데, 이 애정 어린 잔소리는 왜 매번 새로운 레퍼토리를 찾아내는 걸까요. 한 해 동안의 결실을 가족과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지닌 한가위에, 내가 일군 결실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면 좋을 텐데요. 가족들의 잔소리를 어찌할 순 없으니, 기왕이면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가족들과의 대화에 임해보세요. 부모님과 어른들의 잔소리는 모두 우리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나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안심시켜드리면 어떨까요? 아, 그보다 더 확실한 해결책이 하나 있긴 합니다. 다음 명절까지 열심히 이음, 맺음으로 소개팅하고 짝과 함께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693 1084 2017-09-27
Q 술만 마시면 달라지는 그녀, 어떻게 하죠?
그녀의 첫인상은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았어요. 170cm 큰 키에 늘씬한 몸매, 길거리에서 마주쳤다면 반드시 뒤돌아 봤을 법한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였죠. 저는 아마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던 것 같아요.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 또한 여성스럽고 단아한 그녀를요. 첫 소개팅이 끝난 뒤,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친해진 우리는 열흘 만에 두 번째 데이트를 했죠. 그런데 저녁식사를 마친 그녀가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다는 겁니다. 분위기 있는 칵테일 바를 검색하는 제 손을 끌고 그녀가 들어간 곳은 호프집이었습니다. 그녀는 앉자마자 맥주와 소주를 시켜 말아먹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놀랐습니다. 그녀의 엄청난 주량에 한 번, 무지막지한 주사에 두 번 놀랐죠. 점점 커지는 목소리와 행동, 비속어가 남발하는 말투는 지금까지 알던 그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으니까요. 겨우 더 마시겠다는 그녀를 끌고 나왔는데 이번엔 직접 운전을 해서 돌아가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게 아니겠어요?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이건 뭐 지킬 앤 하이드도 아니고…너무나 아름다운 낮의 그녀와, 너무나 무서운 밤의 그녀를 두고 밤새 고민을 하다 결국 저는 그녀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_36세 男, 강OO     이성의 주량과 주사,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나요? 5,382명의 남성, 1,720명의 여성 이음싱글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술잔을 받을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 와중에 우리는 자신과 술의 궁합에 대해 깨닫게 되죠. 누군가는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불그레 달아오르고, 어떤 이는 자신도 몰랐던 주당의 기질을 깨닫기도 합니다. 연인 사이에서도 때로 알콜은 관계계선에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서 남과 녀 두 사람이 모두 주당이거나 술을 한 잔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라면 이 ‘술’이 문젯거리가 되지 않겠지만 사례와 같이 정반대의 남녀가 만난다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노르웨이 공공보건 연구소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부부 사이에 주량 차이가 클 경우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거든요.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이혼 확률이 3배나 높다고 하니, 분명 가벼이 넘길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사례와 같이 처음부터 상대의 술버릇을 알고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았다면 다행입니다만, 이미 시작된 관계 속에서 상대의 지나친 음주와 주사를 알게 되었다면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진지한 대화를 통해 상대의 변화를 꾀하거나, 이별을 선택하거나요. 어떻게 해도 극복이 되지 않는다면, 아직 좋은 추억이 나쁜 기억보다 더 많은 시점에서 각자의 길을 찾아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몰라요.    
1720 5382 2017-08-25
Q 사랑에 외모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물론 제 외모가 빼어나게 수려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지금껏 어디 가서 못났단 소리 한번 들어본 적 없고, 남자들에게 여러 차례 대쉬도 받은 적 있어요. 솔직히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전 꽤 괜찮은 외모의 소유자라고 생각해요. 흰 피부에 긴 생머리, 큰 눈은 남성들이 좋아하는 이성상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개팅만 하면 애프터가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소개팅 자리에서는 분명 부담스러울 정도의 호감을 표현했던 사람들마저도요. 어쩌다 두 번째 만남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세 번째가 늘 고비였죠.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매니저님을 통해 물어보았더니 예상치도 못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튼실한 제 ‘하체’가 문제였다나요. 그제서야 생각해보니 매번 첫 소개팅에는 다리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었던 것 같았습니다. 몇 번의 만남 뒤에 용기를 내서 입은 짧은 치마가 문제였던 거지요.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얼굴이 못생겨서’도 아닌 ‘다리가 못생겨서’라니,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요?   _27세 女, 임하비   이성의 외모, 연애에 있어 중요한 문제일까요? 5,517명의 남성, 1,682명의 여성 이음싱글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인정합니다. 잘생긴 남자친구, 예쁜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한다면 조금 ‘덜 생긴’ 이성과의 데이트에 비해 여러모로 뿌듯할 것이라는 걸요. 자신의 외모가 하위 30%라 할지라도, 상위 30%의 이성을 만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욕심이니까요. 그러나 욕심이 과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죠. 여기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라베른대, 산타클라라대의 공동연구팀이 할리우드의 기네스 펠트로와 크리스 마틴,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등 스타 커플의 이혼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매력적인 외모가 부부 금슬에는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편의 외모가 부인보다 더 뛰어날 때 결혼생활이 덜 행복하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미국 테네시 대학 제임스 맥널티 박사 팀이 ‘가족심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자가 꽃미남 배우자를 선택할 경우 부부의 외모 차이가 결혼생활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것에 이끌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모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이해, 인내, 공감 등의 내적인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이성을 선택함에 있어 외모만을 전적인 기준으로 삼고 다른 것들을 무시한다면, 그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균형이 깨진 관계의 파편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1682 5517 2017-07-24
Q 제 마음에 드는 그 사람, 부모님이 반대해요.
10년 동안 여러 결혼정보회사를 거쳐 짝을 찾고 있는 한 회원의 사연입니다. 30대 후반의 이 여성회원은 20대 후반부터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었는데요. 최근 맺음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매칭을 시작하고 나서 보니 아무래도 짝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그녀의 ‘어머니’ 같더군요. 그녀의 어머니는 모든 소개팅 남성의 프로필을 꼼꼼하게 살피며 사주, 궁합부터 집안, 경제력, 하물며 형제들의 학벌까지 어느 것 하나 따지지 않는 것이 없었어요. 그에 반해 여성 회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외모였습니다. 모처럼 그녀의 마음에 쏙 드는 상대를 발견하면, 다음날 ‘어머니가 반대하셔서…’하는 대답이 돌아오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그녀의 이성 선택권은 그녀가 아닌 그녀의 어머니에게 있는 듯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외모도, 재력도, 심지어 가족의 학력까지 완벽한 그런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할런지요. 덕분에 그녀는 여전히, 소개팅 약속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_36세 여, 매니저 한소개   당신의 마음에 드는 그 사람,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4,772명의 남성, 1,541명의 여성 이음싱글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두 발과 두 손으로 땅을 기던 순간부터 어른이 되어서까지 부모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지침을 주었습니다. 어린 우리가 잘못된 길로 들어설 때 부모님은 그 앞을 막아서고 다른 길로 인도했지요.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난 후엔 설령 그 길이 조금 염려스럽더라도 섣불리 막아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을 만한 경험과 판단력, 자립성을 쌓아왔으니까요. 스스로의 짝을 찾는 일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 아닌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있어야 할 사람은 결혼 당사자들입니다. 설령 다른 모든 것을 부모님의 뜻에 따른다고 해도,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 일만큼은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한 일 아닐까요?          
1541 4772 2017-06-29
Q 이성의 정치적 신념이 나와 다르다면?
그 분은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진취적이고 자부심이 강한 남성이었습니다. 시원시원하고 호탕한 성격이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듯 했고요. 그래서 첫 소개팅을 주선했을 때 두 분의 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소개팅 결과는 참담했어요. 원인은 소개팅 내내 밝혀진 남성의 지나친 정치색 때문이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사건’ 이후 이 남성 회원의 소개팅 대상자 조건이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예를 들면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노란 리본이나 촛불집회와 관련된 사진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 처럼요. 자신과 정치적으로 반대의 성향을 가진 여성과는 만날 수 없다는 엄포에 2차 소개팅마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물론 저희도 최대한 원하는 이성상을 맞춰드리려고 하지만, 과연 정치관을 첫 번째 조건으로 내세우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여성이 있을까요?   _31세 女, 매니저 나맺음     당신에게 이성의 정치적 신념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3,459명의 남성, 1,227명의 여성 이음싱글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실제로 맺음의 매칭매니저를 통해 제보 받은 한 남성 회원의 사례입니다. 첫 소개팅 당시 상대 여성의 후기는 이러했다고 합니다. ‘외모나 조건은 괜찮은데 정치 얘기만 계속하니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고 호감이 안 간다’. 위의 사례는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정치색이 강할수록 상대에게 자신의 뜻을 표현하거나 강요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요. 물론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만의 정치적 소신을 갖는 건 중요합니다. 그 자리가 남자와 여자가 마주앉은 소개팅 자리만 아니라면요. 우리는 이성과 교제를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조건들을 저울 위에 놓고 그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저울 아래로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한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건 과욕일 테니까요. 만약 그 저울질 끝에 놓여진 마지막 한 가지 조건이 ‘정치관’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사랑하는 ‘연인’인지, 정치적인 신념을 함께 공유할 ‘동료’인지를요.         ㅡ      
1227 3459 2017-05-22
Q 연인과의 스킨십, 얼마나 중요한가요?
그 사람을 만난 지 어느덧 두 달이나 되었네요. 다정다감한 성격, 훈훈한 외모의 그는 너무나 멋진 사람이에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애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 스킨십이 없다는 것이죠. 누군가는 ‘그게 무슨 흠이나 되냐’고 말할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연인 사이의 스킨십은 관계의 친밀도를 증명하는 것과 다름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이쯤 되면 제 기준에서 손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의 ‘어른스러운’ 스킨십까지는 진행되어야 마땅한데 말이죠. 답답한 마음에 어느 날은 제가 먼저 용기를 내서 팔짱을 낀 적이 있었어요. 그 날 색다른 스킨십을 예상했던 제 기대는 어김없이 헛된 꿈이 되어버렸죠. 혹시 짝사랑이 아니냐고요? 그 사람의 다정한 말투와 행동을 보면 주변에서도 다들 부러워할 정도인걸요. 이제 불만을 넘어 슬슬 걱정이 돼요. 이 사람 어딘가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고요.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플라토닉한 사랑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_ 33세 女, 왕정숙       당신은 ‘밝히는’ 사람인가요? 2,880명의 남성, 1,002명의 여성 이음싱글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육체적 관계가 없는 플라토닉 사랑이 가능할까요? 얼마 전 방영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플라토닉 러브에 대해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각국의 대표들은 ‘육체적 사랑 없이 살아가는 동물은 없다’, ‘플라토닉은 그냥 친구’라는 의견을 내놓았죠. 비슷한 질문을 이음싱글연구원들에게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설문 참여자 중 남성 88%, 여성 64%가 자신이 ‘좀 밝히는 편’임을 인정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질문을 통해 사랑을 할 때 신체적 매력도가 전부는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할 때 정신과 육체 중 어느 한 가지 것만이 절대적인 매력으로 다가올 수는 없겠지요. 상대의 섹시한 육체만큼 사려 깊은 마음씨, 남다른 지성, 섬세한 감성도 우리에겐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상대와 나의 정신적, 신체적인 궁합이 100% 완벽하게 일치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완벽한 내 취향의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의 궁합을 맞춰나가려는 노력이 아닐까요?       ㅡ      
1002 2880 2017-04-25
Q 결혼을 꼭 해야 할까요?
  남자친구와 저는 20대 후반의 동갑내기 커플로 짧지 않은 연애 끝에 결혼 약속을 했습니다. 고백하자면, 제게 결혼은 ‘로망’보다는 ‘숙제’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이겠지만 꼭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남자친구는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었고 결국 저는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준비라는 게 만만치가 않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집’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쪽에서 신혼집을 마련할 여유가 충분치 않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저희 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시기로 했는데, 이 부분에서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기분이 상하신 겁니다. 하나가 어긋나기 시작하니 두 집안 사이의 불협화음은 계속해서 이어졌지요. 양가 부모님 사이의 감정 싸움은 점점 커져만 갔고 다툼 끝에 결국 저희 커플도 파혼을 결정했습니다. 만약 결혼 얘기가 없었다면, 우리는 영영 행복할 수 있었을까요?      _ 29세 女, 삼성동 이팀장     결혼에 대한 가치관, 이음싱글연구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2878명의 남성, 1018명의 여성 회원에게 물었습니다.          미혼 남녀에게 ‘결혼’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숙제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만큼 결혼도 순탄하기만 하다면 좋을 텐데요. 이음싱글연구소의 2,800여명의 남성 연구원들과 1,000여명의 여성 연구원들에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물었습니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해서는 의외로 여성들의 경우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는 의견이 61%로 압도적이었으며, 남성은 ‘무조건 반대’라는 답변이 절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라는 의견도 29%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동거를 ‘결혼의 형태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본인이 결혼을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률 또한 지난해에 비해 6.6 포인트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결혼 제도에 대한 의식이 과거에 비해 달라지고 있음이 두 가지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는 결혼을 해야 할까요? 결혼을 해서 더 행복할 수도, 결혼을 하지 않아 더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결혼은 목적이 아닌 행복을 찾는 또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까요.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내리는 수밖에 없겠지요.       ㅡ      
1018 2878 2017-04-24
Q 기독교 집안 VS 불교 집안, 헤어져야 할까요?
솔직히 사람의 됨됨이나 경제력에 비교해 봤을 때 종교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5년이나 만났던 그 사람의 어머니가 일주일에도 몇 번씩 절에 들릴 정도로 독실한 불교신자라는 것도, 불상이 놓여져 있는 거실의 풍경도, 명절은 물론 일년에 몇 번씩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만나온 시간들이 행복했고 결혼을 하면 충분히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 믿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결혼 이야기가 불거져 나오자, 양가 부모님께서는 반대 이유로 가장 먼저 ‘종교’를 꼽았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저와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란 남자친구는 마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속 이야기처럼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요. 헤어지고 나서 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저를 보니, ‘이럴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결론을 지을 걸’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합니다. _ 35세 女, 역삼동 줄리엣       종교 차이로 인한 갈등, 이음싱글연구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4500여명의 남성, 1400여명의 여성 회원에게 물었습니다.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관문 앞에서, ‘종교’라는 문제로 마지막 그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 커플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심지어는 결혼 후 ‘이혼사유’로 거론되는 경우까지 있으니, 예사로 넘길 문제는 분명 아닌 듯 합니다. 때문에 본인의 종교관이 확실하다면 처음부터 상대의 종교를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남녀가 각각 다른 종교를 뿌리 깊게 믿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고 싶다면, 자신의 종교를 포기할 정도의 각오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정도의 결심이 없다면, 언젠가 종교가 싸움의 원인이 되어 돌아올 테니까요.       ─      
1432 4492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