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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어주는 사람들
당신의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순간!
서교진 상담매니저
RICIA
“누군가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 수 있는 일,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바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죠.”
MANAGER’s Talk

 

인생을 바꾸는 ‘인연’의 소중함

평범한 두 사람이 만나면 특별한 관계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저는 여행사부터 리조트, 호텔 등에 근무하면서 20대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낯선 나라에서 살아왔어요. 하루에도 수십 명씩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소통을 해야 하는 일을 했지요. 스치듯이 지나칠 수 있었던 그들 중 몇몇은 시간이 지나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남기도 했어요.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서 우연처럼 재회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탓인지 결국 그렇게 두세 번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는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관계가 되기도 했어요. 그런 경험은 아주 특별하죠. 낯선 땅에서 의미 있는 존재를 만난다는 것은 얕은 인연조차 허투루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니까요.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인연의 소중함’을 다른 사람들도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어요. 누군가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 수 있는 일,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바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죠.

 

다른 것일 뿐, 틀린 건 아냐

처음 본 사람에게 자신의 연애담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상대가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맞는 걸까’ 고민이 되는 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우리 모두의 사랑과 연애, 인생은 서로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닌걸요. 저는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 들어주는 사람이에요. 그저 가만히 듣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웃긴 이야기엔 펑펑 웃기도 하고, 답답한 상황엔 솔직하게 제 생각을 피력하기도 할 뿐이에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 둘의 관계는 회원과 매니저가 아닌 친구가 되죠. 그렇게 ‘우리’가 되는 순간, 첫 스텝을 밟아 나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이라는 엄청난 확률의 인연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어요. ‘이 세상 아무 곳에다 작은 바늘 하나를 세우고 하늘에서 밀씨를 뿌렸을 때, 그게 그 바늘에 꽂힐 확률… 그 계산도 안 되는 확률로 만나는 게 인연이다’라고요.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있었지만, 어쩌면 우리 주위의 인연들은 간발의 차이로 평생 남남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삶 속의 모든 만남은, 계산도 되지 않는 어마어마한 확률로 찾아온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랑은 어떨까요? 단순히 ‘친한 사이’에 그치지 않고 평생을 함께 할 진정한 사랑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확률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아주 사소한 인연의 끈조차도 소중히 다뤄야 합니다. 어쩌면 억만 분의 일이라는 확률로 내게 주어진 최고의 인연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우리는 ‘사랑’이라는 권리이자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합니다.